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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천국이 그녀를 너무 기다렸나 봐요”

paul 4 months ago (Last updated: 4 months ago) 1 minute read

한인업주 무장강도 피격사망…주민들 추모행렬 이어져

“우리에겐 언니이자 친구…남편과 가족에 위로 있기를”

바로 옆에 지역경찰 사무실…매장 내 아직 핏자국 선명

가게 앞에 놓여진 카드

 

“아주 어렸을 때부터 이 가게를 다녔어요. 어린 소녀에게는 꿈같은 가게였고 숨진 주인 아줌마는 언제나 웃는 얼굴로 우리를 맞았어요. 그녀는 항상 작은 손에 선물을 쥐어줬고 더 갖고 싶은 것이 없냐고 물었죠. (강도가) 필요한 것을 얘기만 했으면 그녀는 분명 그냥 주었을 거에요. 내 친구는 이런 일을 당하면 안되는 사람이에요”

한인 업주 차현찬씨(69, 여) 피살 사건 다음날인 16일 고인이 운영하던 애틀랜타 인근 이스트포인트 ‘뷰티월드 뷰티서플라이’에서 만난 지역 주민 앨리나 존슨씨(37)씨는 정성스럽게 쓴 카드를 매장 앞에 놓으며 고인을 추모했다.

옆 가게에서 일한다는 존슨씨는 “(숨진 차씨의) 남편도 잘 알고 있다. 사이가 좋았던 부부 모두 너무나 착하고 친절한 사람들이었다. 남편을 위해서 정의가 실현되기를 바라며 그때까지 주민 모두가 깨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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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요로 가려진 매장 출입문 앞에는 지역 주민들이 가져온 꽃과 카드가 수북히 쌓여있었고 고인을 추모하는 촛불도 계속 타오르고 있었다. 한 카드에는 차씨의 사망 소식을 듣지 못한 주민이 “사랑해요 언니, 빨리 회복하세요”라고 써놓았고 단골 고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다른 주민은 “모든 가족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기를 기도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또다른 카드에는 “천국이 당신을 기다리기 힘들었나 봐요(Heaven couldn’t wait for you)”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매장 앞에는 카드를 가져온 주민들을 위해 누군가 테이프를 놓아두었고 어린이가 가져다 놓은 듯한 곰인형도 눈길을 끌었다.

매장 유리를 통해 매장 내부를 살펴보니 입구 인근 바닥에 아직 핏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어 사건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해줬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매장 바로 오른 편에는 이스트포인트 경찰서의 커뮤니티 경찰 사무소가 자리잡고 있어 사건 당시 경찰관이 근무하고 있었는지 의문이 들었다.

이상연 대표기자

한 주민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주민 앨리나 존슨씨가 고인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매장 전경

매장 내부 모습

매장 옆 경찰 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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