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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건강 지키려면 ‘하루 7시간’ 수면이 최적

paul 1 month ago (Last updated: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뇌 구조 변화와 유전적 메커니즘 영향…적든 많든 해롭기는 마찬가지

수면이 뇌의 인지 기능과 정신 건강에 중요하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실제로 뇌에 쌓인 노폐물은 잠자는 동안, 특히 숙면할 때 제거된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수면 패턴이 달라진다.

잠이 잘 오지 않거나 잠자다 깨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수면의 질과 양이 모두 떨어진다.
특히 고령자에게 이런 수면 장애가 오면 인지 기능 저하 등 신경정신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도 커진다.

수면의 양이 너무 많은 것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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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고령자는 수면 부족 못지않게 건강에 해롭다는 게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그럼 중년 이후 인지 기능 저하를 막고 정신 건강을 지키려면 하루 몇 시간의 수면이 적절할까.

영국과 중국 과학자들이 공동 연구를 통해 ‘하루 7시간’의 수면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걸 밝혀냈다.

케임브리지대와 상하이 푸단대(復旦大學) 과학자들이 함께 수행한 이 연구 결과는 28일(현지 시각) 저널 ‘네이처 노화'(Nature Aging)에 논문으로 실렸다.

낮잠으로 수면 결핍을 해소하긴 어렵다
낮잠으로 수면 결핍을 해소하긴 어렵다 [미시간 주립대/ Creative commons via PxHere]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38∼73세 성인 약 50만 명을 대상으로 수면 패턴, 정신 건강 상태, 삶의 질 등을 조사했다.

이 가운데 약 4만 명은 인지 기능 검사와 함께 뇌 영상 및 유전자 데이터도 분석했다.

수면 부족이든 수면 과다든 양쪽 모두 인지 기능의 손상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손상되는 범주엔 인지 과정의 처리 속도, 시각적 주의력, 기억력, 문제 해결 능력 등이 포함됐다.

인지 기능 수행과 정신 건강 유지에 필요한 최적의 수면량은 하룻밤 7시간이었다.

수면량이 이보다 많든 적든 불안증, 우울증 등의 위험이 커지고 전반적인 삶의 질도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면이 부족할 때 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주된 이유론 ‘서파 수면'(slow-wave sleepㆍ깊은 수면)의 교란이 지목됐다.

서파 수면의 교란은 기억 강화 방해, 베타 아밀로이드 침적 등과 밀접해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대로 접히지 않은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뭉쳐서 ‘신경반'(amyloid plaque) 형태로 뇌 조직에 침적하면 알츠하이머병이나 치매가 생길 위험이 커진다.

수면이 부족하면 이런 독소를 제거하는 뇌의 자정 능력도 약해질 수 있다.

인지 처리(cognitive processing), 기억 등에 관여하는 뇌 영역의 구조 변화가 수면량과 연관돼 있다는 것도 새로이 밝혀졌다.

하루 수면량이 7시간보다 많거나 적으면 이런 뇌 영역 구조에 더 많은 변화가 생겼다.

여기에 관련된 뇌 영역은 ‘중심 앞 피질'(precentral cortex), ‘측두 안와전두 피질'(lateral orbitofrontal cortex), 해마(hippocampus) 등이었다.

연구팀은 매개 분석과 구조적 방정식 모델링을 통해, 유전적 메커니즘과 뇌 구조 변화에 기초해 수면 시간과 인지 기능 사이의 비선형적 관계가 생기는 것으로 추정했다.

잠이 부족하면 불안 수위도 높아진다.
잠이 부족하면 불안 수위도 높아진다. [UC버클리 매슈 워커 제공]

결론은, 인지 기능 수행은 물론 정신 건강과 삶의 질 유지에도 지속적인 하루 7시간 수면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전의 다른 연구에서도 수면 패턴의 교란이 염증 증가와 연관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이는 수면 패턴이 달라지는 고령자가 노화 관련 질환에 취약한 이유를 부분적으로 설명한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케임브리지대의 바버러 사하키안 임상 신경 심리학 교수는 “잠을 잘 자는 건 모든 연령대에 필요하지만, 특히 노년기에 중요하다”라면서 “고령자의 수면 개선법을 찾아내면, 특히 치매 등 신경정신 질환을 앓는 고령자가 인지 기능 저하를 막고 웰빙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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