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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서 “마스크 벗자”…코로나와 공존 준비

paul 1 month ago (Last updated: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엄격한 방역 고수하던 민주당 주지사들도 마스크 의무화 풀기로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수그러들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는 주가 잇따르고 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가 7일 학교 마스크 착용 의무화 폐지 방침을 발표한 뒤 코네티컷·캘리포니아·델라웨어·오리건주도 뒤따라 비슷한 조치를 내놨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8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발표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시작 이래 주 차원의 방역 조치 철회로는 가장 큰 것 중 하나”라면서 팬데믹 초기부터 고강도 방역 조치에 앞장서 온 주지사들조차 ‘코로나19와 함께 살기’를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저지주는 가장 엄격한 방역 정책을 시행해왔지만, 3월 둘째 주부터 학생들과 교사·교직원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이를 뒤따랐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도 적용됐던 실내 마스크 의무화가 예정대로 이달 15일 종료된다고 밝혔다.

다만 백신 미(未)접종자는 여전히 실내에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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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네티컷주는 이달 28일 이전에 학생·교직원이 학교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고, 델라웨어주도 3월 31일까지는 학교 마스크 의무화를 끝내겠다고 발표했다.

케이트 브라운 오리건 주지사도 3월 31일 이전에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하겠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필 머피 미국 뉴저지 주지사
필 머피 미국 뉴저지 주지사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미국에서 여러 차례 코로나19 확산의 진앙이 됐던 뉴욕주는 아직 유보적인 태도다. 캐시 호컬 주지사는 7일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며 “아주 좋은 방향으로 추세가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톰 울프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지난달 “좀 더 정상적인 환경으로 다시 전환할 준비를 할 때”라며 각 학교가 마스크 의무화를 자체적으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에서 주 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곳은 10개 주와 수도 워싱턴DC뿐이다. 주로 민주당 주지사·시장이 재임하는 곳이다. 나머지 주는 대부분 마스크를 권고하는 수준이다.

반면 텍사스·플로리다·조지아·사우스캐롤라이나주처럼 공화당 주지사가 있는 곳은 학교 마스크 의무화를 금지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은 계속 개선되는 추세다.

NYT 집계를 보면 7일 기준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주 전보다 62% 감소한 25만3780여 명으로 내려왔다. 작년 12월 하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루 평균 입원 환자도 27% 줄면서 11만5100여 명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하루 평균 사망자는 7일 기준 2598명으로 오미크론 확산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이 수치는 지난달 27일 이후 줄곧 2500명을 웃돌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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