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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기업체, ‘대선조작설’ 극우매체에 또 소송

paul 5 months ago (Last updated: 5 months ago) 1 minute read

스마트매틱, 뉴스맥스·OAN 상대 “명예훼손 보상하라”

미 대선 개표작업 하는 펜실베이니아주 선거관리원들
대선 개표작업 하는 펜실베이니아주 선거관리원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미국 대선 당시 조작 의혹을 받은 전자 개표기 업체가 극우 언론을 상대로 또다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개표기 업체 스마트매틱은 보수 방송 매체인 원아메리카뉴스(OAN)와 뉴스맥스가 지난 대선에서 자사 기술이 ‘트럼프 표 훔치기’에 사용됐다는 허위사실을 고의로 퍼뜨렸다면서 소송을 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4일 보도했다.

스마트매틱은 대선 1년을 맞은 전날 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스마트매틱은 지난 2월 폭스뉴스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스마트매틱은 뉴스맥스를 델라웨어주 법원에, OAN의 모회사 헤링 네트웍스를 워싱턴DC 지방법원에 각각 고소하면서 배심재판을 요청했다.

스마트매틱은 소장에서 이 두 매체가 개표기 업체인 자사와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을 겨냥해 이들의 소프트웨어가 선거 조작 및 사기에 대한 일부 사례에 책임이 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퍼뜨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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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업체는 “어떤 증거도 없었지만, 이들 매체는 개표기 업체를 기삿거리에 안성맞춤인 악당으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특히 뉴스맥스에 대해선 대선 당시 폭스뉴스에 도전하기 위해 시청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사실이 아니거나 입증되지 않은 주장을 일부러 퍼뜨렸다고 지적했다.

폭스뉴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즐겨봤던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방송이었지만 지난 대선 때 보수의 아성인 애리조나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를 가장 먼저 예측했다가 보수층의 보이콧 운동에 직면한 바 있다.

이를 틈 타 일평균 시청자 2만5천 명 선에 불과했던 뉴스맥스가 대선 조작설을 지속해서 보도하면서 대선 직후엔 70만∼80만 명까지 시청자를 늘리기도 했다.

스마트매틱은 “오랫동안 시청률 사다리를 타고 오르고 싶어한 뉴스맥스는 이제 법적, 윤리적 선을 넘어 사다리를 타고 올라 정상에 있는 이를 밀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OAN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이 제작한 대선 조작 다큐멘터리를 방송하는 등 지난 대선이 개표기의 도움으로 조작됐다고 했다는 게 스마트매틱의 주장이다.

뉴스맥스는 성명을 내고 “우린 대통령과 그의 참모, 의회 인사의 주장뿐 아니라 스마트매틱의 반박까지 정확하게 보도했다”며 “이번 소송은 자유 언론의 권리를 억압하려는 명백한 시도”라고 반발했다.

또 다른 개표기 업체 도미니언도 지난 3월과 8월에 폭스뉴스와 뉴스맥스, OAN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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