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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클리블랜드 악천후 뚫고 시즌 5승

paul 4 months ago (Last updated: 4 months ago) 1 minute read

강풍·빗줄기에도 관록으로 5이닝 2실점…토론토 11-2 7회 강우콜드 승리

클리블랜드 상대로 역투하는 류현진
클리블랜드 상대로 역투하는 류현진 [AP=연합뉴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악천후를 극복하고 시즌 5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28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치른 미국프로야구(MLB) 방문 경기에 시즌 10번째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아내며 4피안타 2실점 했다.

공 91개를 던진 류현진은 11-2로 크게 앞선 6회 마운드를 트렌트 손튼에게 넘겼다.

클리블랜드의 7회말 공격 때 빗줄기가 거세지자 경기는 중단됐고, 경기는 토론토의 11-2 강우 콜드게임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류현진은 19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 이래 열흘 만에 승리를 추가해 5승(2패)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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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53에서 2.62로 약간 올랐다. 류현진은 이달 5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를 달리며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강풍에 비마저 내려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에서 열린 토론토-클리블랜드 경기
강풍에 비마저 내려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에서 열린 토론토-클리블랜드 경기 [AP=연합뉴스]
류현진은 처음 서는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5월 말 같지 않은 쌀쌀한 날씨와 맞닥뜨렸다.

MLB닷컴의 게임 데이를 보면, 프로그레시브필드에는 경기 시작 무렵 외야에서 홈 쪽으로 초속 11.18m의 강풍이 불었다. 마운드에 선 류현진의 유니폼 상·하의가 바람에 끊임없이 출렁거렸다.

경기 전부터 잔뜩 흐린 날씨에 온도는 섭씨 10도에 불과했다. 강풍에 체감 온도는 한 자릿수였다.

테리 프랭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을 비롯한 클리블랜드 코치들은 늦가을 또는 초겨울용 점퍼를 입었다. 경기 중에는 빗방울마저 떨어졌다.

이처럼 종잡을 수 없는 날씨에 류현진은 1회에만 공을 32개나 던지며 제구에 고전했다.

류현진은 톱타자 세사르 에르난데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1사 후 호세 라미레스에게 좌전 안타, 아롤드 라미레스에게 볼넷을 거푸 허용해 만루에 몰렸다.

류현진은 통산 만루 홈런을 4개나 친 에디 로사리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2점을 줬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오웬 밀러를 삼진으로 낚아 한숨을 돌렸지만, 다시 조시 네일러에게 볼넷을 내줬다.

류현진은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볼넷을 2개 허용했다. 캐나다 중계진은 이런 날씨에선 류현진이 장기인 체인지업을 제대로 던질 수 없다고 평했다.

2사 만루 고비에서 류현진은 대만 출신 오른손 타자 장위청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겨우 이닝을 끝냈다.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처음으로 등판한 류현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처음으로 등판한 류현진 [USA 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타선의 지원으로 2-2 동점을 이룬 2회 류현진은 삼진 2개를 뽑아내며 세 타자를 가볍게 요리하고 안정을 찾아갔다.

6-2로 전세를 뒤집은 3회 이후부터는 류현진의 생각대로 경기가 풀렸다.

류현진은 3∼4회 공 25개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뒤 클리블랜드 타선을 세 번째로 만난 5회에도 삼자범퇴로 막는 등 3회 5번 타자 에디 로사리오부터 8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는 관록을 뽐냈다.

토론토는 2회초 안타 2개로 엮은 1사 1, 3루에서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땅볼로 1점을 따라붙고 이어진 2사 2루에서 대니 잰슨의 좌중간 2루타로 2-2 동점을 이뤘다.

클리블랜드 중견수 아롤드 라미레스가 강풍에 낙구 지점을 잘못 판단한 덕분에 나온 행운의 2루타였다.

2점 홈런 치고 득점하는 조 패닉(오른쪽)
2점 홈런 치고 득점하는 조 패닉(오른쪽) [USA 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토론토는 3회 2사 3루에서 랜덜 그리칙의 우중간 2루타, 로우르데스 구리엘의 좌월 2루타, 조 패닉의 우월 투런 홈런 등 3연속 장타로 4점을 뽑아 류현진을 화끈하게 지원했다.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클리블랜드 선발 투수 엘리 모건은 토론토의 방망이를 견디지 못했다.

토론토는 6-2로 앞선 5회 2루타 2방 포함 연속 4안타로 3점을 보태고 6회에도 에스피날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해 11-2로 클리블랜드를 멀리 밀어냈다.

구리엘 주니어, 패닉, 에스피날 6∼8번 타자가 3타점씩 모두 9타점을 합작했다. 토론토의 전체 안타 15개 중 7개가 2루타 이상의 장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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