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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귀넷데일리포스트의 현명한 결정

paul 1 month ago (Last updated: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이상연의 짧은 생각 제194호

한인타운 귀넷카운티의 유일한 주류 신문사인 귀넷데일리포스트가 어제 특별한 사고를 게재했습니다. 그동안 해오던 자체 인쇄를 포기하고 경쟁신문사라고 할 수 있는 타임스-저널사에 인쇄를 맡긴다는 조금은 충격적인 발표였습니다.

애틀랜타를 커버하는 AJC는 대기업인 콕스 엔터프라이즈 소속이고 콕스는 조지아 최대 지역방송국인 WSB-TV도 소유하고 있습니다. 콕스를 제외하고는 메트로 서쪽으로는 귀넷데일리포스트가 속한 SCNI(서던 커뮤니티 뉴스페이퍼 Inc)가, 동쪽으로는 마리에타데일리저널 등을 소유한 TJI(타임스-저널 Inc)가 자리잡고 서로 자웅을 다투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은 다른 곳도 아니고 경쟁사에게 인쇄를 맡기기 위해 소유하고 있던 윤전기도 처분하고 공장 건물도 포기하겠다는 것입니다. 대신 이렇게 절감한 비용을 투자해 기사 취재와 컨텐츠 제작에 전념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타임스-저널도 윤전기와 시설을 유지하되 인쇄비 매출을 올리게 돼 윈-윈이라는 입장입니다.

사실 이 두 신문사는 지난해부터 콜센터를 하나로 합쳤고 신문 편집과 디자인도 통합했기 때분에 이번 인쇄 제휴로 기사 취재와 영업만 별도로 하게 됐습니다. 즉 기자와 영업사원, 경영진만 별도이고 나머지는 통합해 비용을 줄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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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한인사회에는 다른 지역보다 많은 3개의 종이 일간지가 있습니다. 저도 그중 한 신문사에서 일했기 때문에 업계 사정을 조금은 아는 편입니다. 하지만 가장 이해가 안됐던 부분이 왜 윤전기와 공장시설을 각자 운영하며 자원과 비용을 낭비하느냐는 것입니다. 사실 한인신문사의 부수 규모로 볼 때 2-3시간이면  인쇄가 모두 끝나기 때문에 나머지 시간은 윤전기를 놀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온라인 미디어를 운영하는 입장이어서 전통적인 매체와는 대척점에 있다고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종이신문에서 성장해왔고 저널리즘의 미래를 생각해 봤을 때 종이신문이 사라져서는 안된다는 소신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 신문사와 달리 광고시장이 겹치기 때문에 쉽사리 협력이 이뤄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발상을 전환하지 않으면 어떤 업종도 발전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특히 일부 업종의 경우 생존을 위해 중대한 결단을 하루라도 빨리 내려야할 시점입니다.

한인 신문사들도 통념을 깨고 협력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지 않으면 모두 생존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비용 절감=인건비 삭감’이라는 잘못된 인식에서 벗어나 인쇄 등 다른 부분에서 효율성을 찾고, 대신 컨텐츠의 질 향상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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