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참전용사 마스크, 한국 관대한 기부에 감사”

12일 미국 도착…국무장관, 보훈부장관 트윗 메시지

한국 정부가 6·25전쟁에 참전한 미군 용사에게 보낸 마스크가 12일 미국에 도착했다. 미국은 한국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ABC방송의 볼티모어지역 제휴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50만장을 실은 한국군 수송기가 착륙했다.

이 마스크는 6·25전쟁 당시 미군 참전용사가 보여준 희생과 공헌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국 정부가 지원한 것으로,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70년 전 받은 은혜에 대한 보답’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트위터에서 “육군 베테랑으로서, 동료들이 서로 돕는 것을 보는 것만큼 기쁜 일은 없다”며 “미국은 한국의 다정한 기부와 관대함에 감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미 보훈부도 성명을 통해 한국에서 기증받은 마스크를 미 전역 참전용사들에게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로버트 윌키 보훈부 장관은 “미국 참전용사들을 위한 한국의 관대한 선물에 깊이 감사하며 겸허하게 받겠다”며 “우리 참전용사들을 보살피는 엄숙한 임무 수행에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스크는) 양국이 70년 전 전쟁과 거대한 위기의 시기에 굳힌 서로에 대한 깊고 계속되는 존중을 상징한다. 수많은 해가 지난 뒤, 우리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억제라는 또 다른 숭고한 명분에 함께한다”며 이 기부는 “미군 참전용사들에게 감동을 준다. 불확실한 시기에 이처럼 가까운 동맹이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출처=로버트 윌키 미국 보훈부 장관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