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소년 흉기 피살…용의자는 엄마

귀넷 아파트서 살해 후 불질러…단지 건물 뒤에서 체포

지난 19일 조지아주 귀넷카운티의 한 아파트에서 칼에 찔리고 불탄채 발견된 6세 소년의 살해범이 친어머니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귀넷 경찰은 23일 제이번 프루이트군(6)의 살인 용의자로 어머니 애저리아 버튼(23)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버튼은 중범죄 살인과 방화, 가중폭행, 아동학대, 증거조작, 흉기소지 등의 혐의로 체포돼 귀넷카운티 구치소에 보석없이 수감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8시경 피치트리코너스 스프링스 레인 선상의 바인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관들은 아파트 내부에서 여러차례 흉기에 찔린 채 쓰러져 있는 프루이트군을 발견했다. 프루이트군은 곧바로 애틀랜타어린이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귀넷 경찰국 미셸 피헤라 공보관은 “출동한 경찰관들은 오전 9시 15분경 아파트 단지 건물 뒤에 숨어 있던 여성을 발견해 체포했다”면서 “체포 당시 그녀는 양말 한짝만을 신고 있었으며 조사 결과 프루이트군의 어머니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숨진 프루이트군의 친할머니인 채시티 브라운씨는 WSB-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이번은 늘 행복했고 엄마를 무척 사랑했다”면서 “최고의 엄마를 가졌다고 말했던 손자가 이런 변을 당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숨진 프루이트군/WSB-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