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가족 천종산삼’ 8뿌리 발견…1억2천만원

경남 함양군 지리산 자락서 “심봤다”

경남 함양군 지리산에서 발견된 가족 천종산삼
경남 함양군 지리산에서 발견된 가족 천종산삼 [한국전통심마니협회 제공]

경남 함양군 지리산 자락에서 4대에 걸친 가족 천종산삼이 발견됐다.

20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함양에 사는 약초꾼 정모(65) 씨가 지난 17일 마천면 지리산 자락에서 천종산삼 8뿌리를 발견해 감정을 의뢰했다.

이 천종산삼은 4대를 이어온 가족 산삼이다.

8뿌리의 총 무게는 2.3냥(86g)으로 감정가는 1억2000만원이 책정됐다.

이 가족 산삼은 짙은 황색에 형태가 빼어나며 뇌두(산삼 머리) 부분이 세밀하다.

산삼의 감정가는 200년 전 조선시대 비료나 농약을 주지 않는 자연의 퇴비로만 기르던 인삼가격과 금 시세를 적용한 과거방법을 현재도 그대로 인용하고 있다.

가족 천종산삼 발견된 함양 지리산 자락
가족 천종산삼 발견된 함양 지리산 자락 [한국전통심마니협회 제공]

정형범 한국전통심마니협회장은 “올해 들어 1냥이 넘는 대형 산삼만 5회 이상 감정의뢰가 들어올 만큼 산삼발견 횟수가 늘었다”며 “지난해 폭우와 폭설 등으로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던 산삼이 충분한 수분 공급으로 잘 자라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