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마다 1번 2월29일, 영어로는?

‘Leap day’…‘윤일’은 왜 생기는 걸까

다른 날들과 달리 4년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 2월29일은 ‘윤일(閏日)’이라고 불린다. ‘윤’은 한자로 덤 또는 공짜라는 뜻이다.

윤일은 영어로는 ‘leap day’라고 부르며 윤일이 있는 올해같은 해는 ‘윤년(leap year)’라고 불린다. 스미소니언 재단에 따르면 윤일이 끼면 모든 생일이 하루씩 뛰어넘기(leap)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다.

4년에 한번씩 돌아오는 윤년은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시간이 정확히 365일이 아니기 때문에 생겼다. 양력(그레고리력)은 지구 공전 주기(약 365.2422일)를 12개월로 나눠 1년이 365일이 되도록 맞추는 역법이다.

양력을 사용하다 보면 매년 0.2422일 정도가 남게 되는데, 이를 4년간 모았다가 2월에 하루를 더한다. 이렇게 2월에 29일까지 있는 해가 윤년이다. 윤년에는 1년이 366일이 되고, 그해 2월29일이 윤일이 된다.

서양에서 윤일에 태어난 사람은 ‘리플링(Leapling)’이라고 불리는데 예술적 재능이 비상하다는 속설을 갖고 있다. 리플링이 될 확률은 1461분의 1 확률이기 때문에 전세계에 약 500만명 가량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확률상으로 미국에는 22만7000명의 생일이 2월29일이다.

CBS뉴스 등에 따르면 29일 100세 생일을 맞은 메리 리 포사이스씨(여)는 1924년 2월29일 태어났지만 올해 생일이 생애 25번째다. 윤일에 태어난 사람들은 보통 전날인 2월28일 생일을 기념하지만 하루 늦은 3월1일에 생일을 지내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상연 대표기자

구글의 leap day 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