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네티컷 야드세일서 구입…감정결과 15세기 작품
명나라 때 제작…소더비, 내달 17일 경매 통해 판매
야드세일에서 35달러에 구입한 자기 그릇이 최고 50만달러의 가치를 지닌 명나라 대 골동품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CNN에 따르면 한 남성 고객은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시의 야드세일에서 흰색 바탕에 꽃무늬가 새겨진 그릇을 35달러에 구입했다. 파란색 연꽃과 국화, 석류꽃 등이 그려진 이 자기 그릇은 전문가들의 감정 결과 지난 15세기 명나라에서 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름답고 우아한 자태에 보존 상태까지 완벽한 이 자기는 오는 3월17일 뉴욕의 소더비 경매가 실시하는 ‘아시아 위크’ 행사를 맞아 일반에 경매된다. 현재 예상 경매 낙찰가는 30만~50만달러로 추산됐으며 이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기 주인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릇을 구입한 직후 소더비 등 경매업체에 사진을 보내 감정을 의뢰한 것으로 봤을 때 골동품 전문가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더비 중국예술부서의 앤젤라 맥아티어 부서장은 “이 고객은 야드세일에서 35달러의 가격에 대해 전혀 흥정을 시도하지 않고 곧바로 구입했다”고 소개했다.
소더비 경매에 따르면 이 자기와 같은 형태의 15세기 명나라 제품은 현재 전세계에 6개 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일부는 타이페이 국립박물관과 대영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