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소셜 연금 인상률 2.7% 전망

사회보장연금 생활비 조정(COLA)…인플레이션 압박 여전

사회보장연금 수급자들의 내년 월 수령액이 소폭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인상폭이 물가 상승분을 충분히 상쇄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시니어 시민연맹(TSCL)은 최근 발표에서 2026년 사회보장연금의 생활비조정(COLA) 인상률을 2.7%로 예측했다. 이는 2025년 인상률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치로, 올해 들어 6개월 연속 COLA 전망치가 오르며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TSCL의 섀넌 벤튼 전무는 “COLA 인상은 환영할 만하지만, 많은 시니어들은 체감 물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회보장청(SSA)은 오는 10월 공식 COLA 인상률을 발표한다. COLA는 해당 연도 7~9월 소비자물가지수(CPI-W) 평균치를 기준으로 산정되며, 물가가 높을수록 연금 수령액도 늘어난다.

TSCL의 ‘2025 라이프스타일 리포트’에 따르면, 약 1120만 명의 시니어가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 최소 30분 이상 이동해야 하고, 1840만 명은 여가 활동을 위해 같은 시간을 소요한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부족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29%는 대중교통이 없고, 26%는 이용 가능 여부조차 모른다고 응답했다. 반면, 무료 또는 보조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시니어는 약 25%에 불과했다.

프랭클린 D. 루즈벨트 대통령이 1935년 대공황 시기에 서명한 사회보장법은 올해 90주년을 맞았다. 현재 매달 약 6900만 명이 혜택을 받고 있으며, 65세 이상 고령층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제도의 재정 고갈 시점은 기존 2035년에서 2034년으로 앞당겨졌으며, 이후에는 전체 급여의 81%만 지급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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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기자
사회보장청 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