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실종된 조지아 소녀 미스터리

17세 때 집 앞에서 사라진 뒤 성인된 후 나타나

“안전하지만 가족에 행방 알리지 말라고 부탁”

실종됐던 조지아주 17세 소녀가 2년 만에 생존이 확인됐지만 가족에게는 행방을 알리지 말라고 부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종 아동에 대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어웨어 파운데이션에 따르면 조지아주 아라곤시에 거주하는 레이시 스미스양은 지난 2021년 2월 28일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수사를 벌이던 아라곤 경찰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년 5개월간 행방이 묘연하던 스미스양이 최근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개했다.

아라곤 경찰서 주디 콜린스 서장은 “지난 24일 실종자를 수색하는 연방 부서로부터 연락을 받아 스미스와 전화 통화를 할 수 있었다”면서 “그녀는 자신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확인해줬지만 가족에게 자신의 행방을 알리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콜린스 서장은 “그녀는 19살의 합법적인 성인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그녀의 가족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면서 “스미스의 아버지는 딸이 안전하다는 소식에 기뻐했다”고 전했다.

그녀의 가족들은 실종 이후 지속적으로 소셜 미디어에 그녀를 찾는 게시물을 올려왔다. 아라곤은 애틀랜타에서 북서쪽으로 약 60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이상연 대표기자

레이시 스미스/Aragon Pol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