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월 대비 거래량 30% 급증….매물 부족 여전
겨울 내내 꽁꽁 얼어붙었던 애틀랜타 주택시장이 2월 회복세를 보이면서 봄철 ‘훈풍’을 예고하고 있다.
7일 조지아 MLS 보고서에 따르면 2월 초 평균 모기지 금리가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주택 구매자들이 시장에 나서면서 메트로 애틀랜타 핵심 카운티의 주택 거래 건수가 전월보다 30% 이상 급증했다.
조지아 MLS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존 라이언은 “메트로 12개 카운티에서는 구매에 대한 관심이 다시 매물 부족으로 이어지면서 주택가격이 중간값 기준 37만1843달러까지 올랐다”며 “재고 부족이 여전히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주택시장은 일반적으로 봄 시즌이 성수기로 구매자와 판매자가 모두 늘어나는데, 이는 새 학년이 시작되기 전에 이사를 계획하는 가정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매물이 부족해 향후 주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리맥스 애틀랜타 크리스틴 존스 회장은 AJC에 “셀러와 바이어가 상호 균형잡힌 협상력을 갖추려면 주택 리스팅 재고가 4~6개월치가 돼야 하지만 현재는 2개월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폭발적인 경제성장으로 새로운 인구 유입이 늘고 있는 메트로 애틀랜타는 지속적인 매물 부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동남부의 주택 시장을 추적하는 마켓사이트 존 헌트 대표에 따르면 현재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는 약 6만3000채의 주택이 부족한 상태다.
모기지 금리는 2021년 말 3% 이하에서 지난해 가을 7%를 웃도는 최고치로 올라 주택시장에 냉기가 돌았다. 모기지 이자율 급등으로 주택 판매가 크게 줄면서 가격의 급격한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 크리스틴 존스 회장은 “2월 초 평균 모기지 금리가 약 6%로 떨어지면서 주택 구매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다시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