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이후 출생자 140살까지 살 수 있다”

조지아대 연구팀 19개국 사망률 분석…”1940년대생은 125세”

조지아대학교(UGA) 연구팀이 1970년대 이후 태어난 인간이 최대 140살까지 장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최근 국제학술지 ‘플로스원’에 발표된 UGA 데이비드 매카시 교수(보험통계)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인간의 평균 연령이 사망률을 계산하는 ‘곰퍼츠 법칙’이 1950년대 이후 출생자부터 급격히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곰퍼츠 법칙은 나이가 8세 증가할 때마다 사망률이 2배 증가한다는 내용으로 요약되는 연령별 사망률 계산 방법이다. 연구팀은 “전세계 19개국에서 1880년 이래 자연사한 인간의 수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1970년에 태어난 사람들이 최대 141세까지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1950년대 이후 출생자에게선 곰퍼츠 규칙이 적용되지 않는 양상이 관찰됐으며 50세가 지나도 사망률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지 않은 채 그대로 유지되거나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194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은 최대 125년까지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분석 대상 중 유일한 아시아 국가인 일본의 경우 1950년대에 태어난 남성의 평균 기대수명은 115세로 예측됐으며 여성은 120세로 전망됐다. 최고령 사망자는 남성 130세, 여성 135세 수준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카시 박사는 “의학·과학 기술이 아직까지 인간이라는 종의 수명 한계가 어디까지 다다를 수 있을 지에 대해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19세기 인간의 기대 수명은 50~55세에 불과했지만, 현대 세계 평균 수명은 70세가 넘는다. 공식 기록이 남아있는 최장수 인간은 프랑스의 잔 루이즈 칼망으로, 1875년에 태어나 1997년에 향년 122세로 사망했다.

다만 연구팀은 해당 연구가 인간 수명을 통계적으로 분석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실제 의학 기술의 발전과 인간의 육체적 한계에 따라 얼마든지 더 길어질 수도, 짧아질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