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까지 미국 모든 성인 백신접종 자격

바이든, 접종현황 연설 예정…접종속도 빨라져 1억5천만회 돌파

미국의 모든 성인은 오는 19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자격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6일 CNN방송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신 접종 관련 연설을 통해 이런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5월 1일까지 모든 성인이 백신 접종 자격을 얻도록 하겠다고 했다가 지난달 29일에는 4월 19일까지 성인의 90%가 접종 자격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결론적으로 모든 성인이 접종 자격을 얻는 시점이 애초 목표보다 2주가량 단축된 것으로, 최근 미국의 접종 확대 노력에 탄력이 붙은 결과로 보인다.

1월 20일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100일 때까지 1억 회 접종을 약속했지만,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 목표치를 2억 회로 상향 조정한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취임 75일 만에 1억5000만 회 접종을 완료했고, 이는 전 세계 국가 중 처음으로 1억5000만 회 접종을 넘어선 것임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주 미국의 일일 접종 횟수가 400만 회를 돌파했음을 부각할 것으로 전해졌다.

CNN방송에 따르면 5일 밤 기준 미국은 1억6500만 회의 백신 접종을 마쳤고, 2위인 중국은 현재까지 1억4000만 회에 못 미치는 접종 현황을 보인다.

(워싱턴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문제 등 코로나19 대응책과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뒤쪽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배석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