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코로나, 교실보다는 팀 운동이 원인”

파우치 “마스크 쓰지 않고 모여 확산 부채질”

최근 미국에서 학교가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교실보다는 팀 운동이 주요 원인이라고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6일 ABC 방송에 출연해 이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젊은 사람들을 감염시키고 있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많은 아이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모이게 되는 것은 팀 스포츠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어 “교실에서의 전파보다는 그것(팀 스포츠)이 확산을 이끌고 있다”면서 학교에서 신규 감염자 집단이 어디에서 유래하는지를 추적해보면 이렇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도 전날인 5일 “젊은 사람들 사이의 많은 집단발병이 청소년 스포츠 및 다른 방과 후 활동과 연관돼 있다는 걸 발견하고 있다”며 “CDC 지침에 따르면 이런 활동들은 제한돼야만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파우치 소장은 또 전날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 경기 개막전이 정원의 100%까지 관중을 받아 치러진 것을 두고 ‘우려스럽고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것은 우려스럽다”며 야구장이 예전 같은 방식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이는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하지만 곧장 시작하는 것, 본질적으로 그냥 플러그를 뽑아버리는 것에 대해 나는 다소 우려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그것은 위험하다”며 “우리가 해로운 결과를 보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