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폴리스서 총격 살인…7살 소녀까지 희생돼
지난 13일부터 지급이 시작된 경기부양 현금(EIP)를 내놓으라며 시비를 벌이다 애인의 가족 4명을 살해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7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시의 한 주택에서 말릭 해프에이커(Malik Halfacre, 25)가 애인인 제너트리어스 무어씨의 사촌오빠인 앤서니 존슨(35)과 남동생 다쿠안 무어(23), 어머니 토미카 브라운(44)씨, 그리고 딸인 이브 무어(7)양을 총기로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등에 총을 맞았지만 생존해 치료를 받고 있는 무어씨는 경찰에 “해프에이커가 경기부양 현금의 절반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며 지갑을 뒤져 싸움이 시작됐다”면서 “갑자기 총격을 가해 나를 제외한 집안의 모든 가족이 숨졌다”고 말했다.
해프에이커는 범행 후 집안에 있던 현금과 무어의 지갑을 훔쳐 도주했지만 다음날인 14일 체포됐다. 숨진 이브 양은 무어씨가 다른 남자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이다.
경찰은 사건 직후 “해프에이커가 무어씨와의 사이에서 낳은 자신의 6개월 된 딸과 금품, 자동차를 훔쳐 도주했다”고 밝혔었다. 경찰은 해프에이커를 4건의 중범죄 살인과 1건의 살인미수, 1건의 강도상해 혐의로 기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