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 하고, 누구와도 다투지 않는 것”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담담히 받아들이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온 게 장수의 비결이에요.”
2025년 현재 세계 최고령자로 이름을 올린 영국의 에설 케이터햄(Ethel Caterham) 할머니(115)가 전한 인생 철학이 전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디언은 1일 케이터햄 할머니가 거주 중인 잉글랜드 서리(Surrey) 지역 요양원을 찾아 그녀의 생애와 장수 비결에 대해 소개했다.
에설 케이터햄은 1909년 영국 햄프셔에서 태어났고, 1933년 한 군 장교와 결혼해 지브롤터와 홍콩 등지를 오가며 국제적인 삶을 살아왔다. 남편은 1976년 세상을 떠났고, 현재 케이터햄 할머니는 손녀 3명과 증손주 5명을 두고 있다.
그녀는 “난 누구와도 절대 다투지 않는다”는 평생의 좌우명을 소개하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왔다”고 밝혔다. 또 “지금도 내가 원하는 건 무엇이든 다 해주는 멋진 요양원에서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케이터햄씨는 최근까지 세계 최고령자였던 브라질의 이나 카나바호 수녀(116)가 지난달 30일 별세함에 따라 이 타이틀을 이어받았다.
할머니가 거주 중인 요양원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케이터햄씨는 여전히 식사도 스스로 할 수 있고, 가족과 유머 있는 대화를 즐길 만큼 활력이 넘친다”며 “그녀는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