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자녀 틱톡 ‘베나드릴 챌린지’ 주의보

알러지 약 과다복용해 환각 이르는 놀이…15세 소녀 사망

잘못된 의학상식으로 소셜미디어서 유행…심각한 부작용

대중적인 알러지 약인 ‘베나드릴(Benadryl)’을 과다복용해 환각에 이르는 놀이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해 부모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동영상 공유앱인 틱톡(TikTok)에서 최근 틱톡에서 ‘핫’한 트렌드로 부상한 ‘베나드릴 챌린지’로 오클라호마의 15세 소녀가 사망했다. 폭스뉴스는 “지난 5월에도 3명의 텍사스 청소년들이 병원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밴더빌트대 의대의 스톡스 피블스 박사는 “알러지 약은 기본적으로 진정효과가 있지 흥분이나 환각을 일으키지는 않는다”면서 “잘못된 의학지식을 가진 청소년들이 목숨을 걸고 내기를 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피블스 박사는 “베나드릴을 과다복용하면 간혹 환각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코마에 빠지는 경우가 더 많다”면서 “이같은 잘못된 놀이는 재미있지도 않지만 무엇보다 심장마비나 발작 등 심각하고 장기적인 부작용이 발생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도 한다”고 경고했다.

15세 소녀 사망 뉴스를 보도한 지역 방송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