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불 상당 가짜 롤렉스 밀수 ‘덜미’

고급시계 위조품 460개 홍콩서 뉴욕으로 배송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이 홍콩에서 미국으로 밀수되는 460개의 위조 롤렉스 시계를 압수했다고 경제매체 인사이더가 16일 보도했다.

이 시계들은 뉴욕 브루클린으로 배송되는 국제 화물이었으며 진품일 경우 시가가 101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CBP 관계자는 “물품을 보낸 배송자는 이전에도 위조품 밀수 이력이 있다”고 밝혔다.

CBP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한해동안 총 2만7107건의 ‘짝퉁’ 밀수 시도가 적발됐으며 밀수품 규모는 진품 기준으로 시가 33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조품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시계와 보석류로 시가 11억8000만달러 수준이며 이어 가짜 명품 핸드백과 지갑이 9억7200만달러 어치를 기록했다.

세관 당국은 “위조 제품은 대부분 중국에서 밀수되고 있으며 압수된 밀수제품의 규모는 지난해 무려 152%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상연 대표기자

압수된 가짜 롤렉스 시계/Courtesy of 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