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 10억분의 1″…박테리아 생굴 먹고 사망

플로리다 남성 2명 잇달아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

플로리다 남성 2명이 생굴을 먹고 연이어 사망해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18일 플로리다 선-센티넬지에 따르면 포트 로더데일의 ‘러스틱 인 크랩하우스’ 식당에서 생굴을 먹은 남성 고객이 비브리오 패혈증에 감염돼 사망했다. 이 식당의 매니저 게일 오리얼은 “매일 1200개 이상의 생굴을 판매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일이 벌어질 확률은 10억분의 1에 불과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오리얼은 “주정부의 위생검사를 높은 점수로 통과했고 지난 60년간 수억개의 굴을 제공했지만 누군간 굴을 먹고 아팠던 적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펜사콜라에 위치한 ‘마리아스 프레쉬 시푸드 마켓’ 식당에서 생굴을 먹은 로드니 잭슨이 역시 비브리오 패혈증에 감염돼 사망하기도 했다. 이들 사망자가 먹은 굴은 모두 루이지애나주에서 채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연 대표기자

생굴/Author Dr 방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