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5~11세용 백신, 10월에 승인 신청”

고틀립 이사 “늦가을~초겨울  FDA 승인 가능”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만 5세부터 11세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올해 늦가을부터 초겨울이면 승인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30일 CNBC 방송에 출연한 화이자 이사인 스콧 고틀립 전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이러한 일정이 “최적화된 시나리오”라며 이같이 말했다.

고틀립 전 국장은 이 나이대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자료가 9월에 FDA에 제출된 뒤, 10월에 신청서가 정식으로 제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FDA는 통상적으로 4~6주의 시간을 들여 신청서를 검토한다며 그렇게 되면 늦가을이나 초겨울에 긴급사용 승인(EUA)이 날 것으로 봤다.

현재 화이자 백신은 16세 이상에 대해선 정식 승인을 받았고, 12~15세 청소년 대상으론 EUA를 받은 상태다.

고틀립 전 국장은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어린이 감염률이 높아진다면 백신을 조기에 승인해야 한다는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CNBC는 가을을 맞아 학교로 돌아가는 어린이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된 것은 코로나19 퇴치에 중요한 단계라고 전했다.

화이자 백신 [AFP=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