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소포에 마약이…한해 150톤 유통

USPS 우편 통해 거래 성행…조지아에만 7톤 배달

우체국 직원이 마약거래 돕기도…디캡 17명 체포

미국에서 우편을 이용해 마약을 거래하는 수법이 성행하면서 연방 우정국(USPS)에 비상이 걸렸다고 WSB-TV가 보도했다.

24일 방송에 따르면 지난해 USPS 우편을 통해 유통된 마약의 양은 무려 150톤에 이르렀으며 이 가운데 7톤은 조지아주에 배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 권한을 지닌 우정국 감사실은 이같은 마약 거래를 차단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결성해 연방 및 지방정부 수사기관과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은 “USPS 검사요원들이 마약 포함 여부를 스크린하고 있지만 인력 부족으로 마약 유통을 예방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특히 일부 USPS 직원들이 마약상과 결탁해 마약 유통에 조력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 연방수사국(FBI)은 최근 디캡카운티 검찰과 함께 뇌물을 받고 마약 거래를 도와준 9개 우체국 소속 직원 17명을 체포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상연 대표기자

WSB-T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