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싼타페 일부 모델 리콜

앨라배마서 생산된 차량 엔진 결함 가능성

현대자동차 미국 법인이 2025·2026년형 투싼과 싼타페 일부 차량에서 엔진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리콜을 실시한다고 9월 1일 밝혔다.

이번 리콜은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된 2.5리터 세타 직분사 엔진 장착 차량 중 29대에서 커넥팅 로드 볼트 체결 불량 가능성이 확인된 데 따른 조치다.

현대차에 따르면, 볼트 체결 토크가 부족할 경우 주행 중 노크(knock)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커넥팅 로드가 엔진 블록을 뚫고 오일이 누유돼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

현재까지는 사고나 화재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리콜 대상은 2025년 2월 5일부터 8월 7일 사이 생산된 2025·2026년형 투싼과 2025년 2월 18일부터 8월 8일 사이 생산된 싼타페 차량이다.

현대차는 8월 12일 검사 공정의 논리 제어 장치를 재프로그램했고, 8월 15일부터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해왔다. 결함이 의심되는 엔진은 전량 무상 교체될 예정이며, 차주에게는 10월 24일 이전 안내문이 발송된다.

소유주는 현대차 공식 웹사이트에서 차량 식별번호(VIN) 17자리를 입력해 리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 미국법인 판매 실적에 따르면, 2025년 1~7월 투싼은 총 12만9716대 판매돼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기록됐다. 싼타페는 같은 기간 7만9206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리콜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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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기자

현대차 싼타페XRT/현대차 미국판매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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