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채용박람회 개최…ICE 단속 여파 수습 나서
조지아주 엘라벨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오는 9월 30일 서배너텍 캠퍼스에서 현지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공개채용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채용은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대규모 단속 이후 처음 열리는 현지인 채용 행사로, HMGMA는 단속 여파에 따른 이미지 회복과 고용 안정성 강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 언론 WTCO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HMGMA 측은 “현장에서 직접 면접 및 채용이 이뤄지며, 특히 군 복무자와 재향군인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HMGMA 현지 직원 브렌트 스터브(Brent Stubbs) 씨는 지난 9월 18일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에 기고문을 통해 현대차의 현지 고용 기여를 강조했다.
스터브 씨는 “메타플랜트는 지난 2년간 조지아 주민 2800명을 기술·생산직으로 채용했으며, 간부의 96%가 현지 출신”이라며 “대부분의 직원이 엘라벨과 인근 지역 출신”이라고 밝혔다.
그는 용접부 여성 근로자, 이발사 출신 부부 직원 등 지역사회 출신 근로자 사례를 소개하며, “여기서 일하는 수천 명의 조지아 주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고 판단해 달라”고 강조했다.
스터브 씨는 9월 4일 ICE 단속과 관련해 “외국인 기술자들은 장비 설치와 직원 교육 등 초기 생산 과정에 합법적으로 기여하고 있으며, 현지 직원과 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HMGMA는 현재 연간 30만대 생산 체제를 갖췄으며, 향후 연 5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조지아 주민을 고용·교육해 차량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