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년초 ‘진짜’ 전기차 출시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코드명은 ‘NE’

지난해 9월 공개, 전기차 콘셉트 45 활용

현대자동차가 첫 차세대 전기자동차(코드명 NE)를 이르면 내년초 출시한다.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활용한 첫 양산차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노동조합에 NE의 생산 계획 등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 자리에서 울산 1공장 2라인을 전기차 전용라인으로 바꾼다는 계획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NE는 명실상부한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라는 평가를 받는다.

코나와 아이오닉 전기차는 기존 차량의 뼈대를 개조해 출시된 차량이었다.

이와 달리 NE는 e-GMP를 활용한 첫 양산차로, 전기차로서 완성도를 높이기에 용이하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차체 하부에 고전압 배터리를 평평하게 장착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뒷좌석 아래에 배터리팩을 탑재, 뒷좌석 승객이 발을 둘 공간이 좁다는 것이 단점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디자인은 현대차가 지난해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전기차 콘셉트카 ’45’를 기반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의 최대 약점으로 지목된 충전 속도도 크게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에 설명회를 실시한 건 맞지만 출시시점 등 세부내용은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EV 콘셉트카 ‘45’. (현대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