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양 신임 대표 선임…조직 재정비, 하이브리드 생산 확대
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고 조직 재정비 및 친환경차 생산 확대에 나섰다.
현대차는 1일 “허태양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생산 총괄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권오충 CEO는 자리에서 물러나고, 허 신임 CEO가 HMGMA를 이끌게 됐다.
허태양 신임 CEO는 1995년 현대차 입사 후 생산 및 전략 부문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온 인물로, 2021년부터 앨라배마 공장의 생산 총괄을 맡아왔다.
현대차는 이번 인사에 대해 “미국 내 전기차 생산 속도 조절과 함께 하이브리드 생산을 확대하는 전략에 따른 조직 재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 경험이 풍부한 인물을 전진 배치해 HMGMA의 친환경차 생산라인을 효율적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HMGMA는 현재 아이오닉 5(준중형 전기 SUV)와 아이오닉 9(대형 전기 SUV)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 내 전기차 수요 변화와 세액공제 요건, 공급망 이슈 등을 고려해, 하이브리드 모델의 현지 생산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CEO 교체는 HMGMA가 단순 전기차 공장을 넘어 친환경차 전반을 아우르는 복합 생산 기지로 재편되는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