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시즌 시작됐다…예년보다 많을 듯

연 6~10개 미국 본토 상륙…지난해는 13개 기록

미국의 허리케인 시즌이 6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국립해양대기국(NOAA)는 30일 “올해는 예년의 6~10개 보다 많은 수의 허리케인이 미국 본토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해에는 13개의 허리케인이 상륙해 많은 피해를 줬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31일 연방 재난관리국(FEMA)의 허리케인 대응을 돕기 위해 10억달러를 지원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자금은 허리케인 피해지역의 전기공급과 식품 시스템 회복, 병원 및 수송 서비스 등에 사용될 수 있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전문가들은 허리케인 급증이 기후변화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주요 피해지역인 걸프만 일대는 여전히 허리케인에 대한 준비가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루이지애나주 제닝스의 한 주택에서 허리케인 델타로 쓰러진 나무들을 치우고 있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