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홍보 광고에 28만6000달러 지출…민주당 “낭비·사기·남용” 비판
지난달 해임된 크리스티 놈 전 국토안보부(DHS) 장관이 마운트 러시모어에서 촬영한 홍보 광고에 납세자 돈 28만6000달러 이상을 쏟아부은 사실이 드러났다.
민주당 상원의원 피터 웰치(버몬트)와 리처드 블루멘솔(코네티컷)은 24일 광고 제작 하청업체 더 스트래티지 그룹 컴퍼니(The Strategy Group Company)에 지출된 세부 내역을 공개했다.
공개된 청구서에 따르면 지출 내역은 다음과 같다. 노동비 10만7405달러, 계약 보너스(signing bonus) 6만 달러, 촬영·사진·제작 업체 5만2599달러, 말 임대료 2만 달러, 헤어·메이크업 서비스 3781달러,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 소재 마술용품점 매직 메이커스(Magic Makers, Inc.) 500달러, 기타 업체 4만1852달러 등이다. 모두 세금으로 집행됐다.
이 광고는 지난해 10월 마운트 러시모어에서 놈 장관이 말을 타며 국토 안보와 이민 단속 관련 내용을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총 2억2000만 달러 규모의 대형 홍보 캠페인의 일부였다.
더 심각한 문제는 계약 방식이었다. 블루멘솔 의원은 “장관과 그의 고위 보좌진이 자신들과 연줄이 있는 업체에 경쟁 입찰 없이 수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크리스티 놈이 DHS를 이끄는 동안 개인 홍보용 광고 제작에 수만 달러의 세금을 낭비했다”며 “이는 완전히 용납할 수 없는 낭비·사기·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웰치 의원은 광고 제작에 참여한 업체들에 관련 서류를 요청했으며, 더 스트래티지 그룹은 현재까지 일부만 응답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놈을 DHS 장관직에서 전격 해임했다. 해임 배경으로는 이번 광고 비용 논란 외에도 대규모 추방 정책 운영 방식, 미니애폴리스 시위대 총격 사망 사건 처리 등에 대한 광범위한 비판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라호마주 상원의원 마크웨인 멀린이 이달 말 후임 장관으로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