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여성 의문사…제보 기다립니다

뉴욕 퀸즈 지하철역서 숨진 채 발견…경찰 ‘스스로 목숨 끊어”

지난달 30일 뉴욕시 퀸즈 머레이힐 역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인 여성 백혜림씨(35) 사건과 관련해 뉴욕 한인사회가 의문사 규명을 위한 추모시위를 가졌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지난 20일 머레이힐 역 앞에서 론 김 주하원의원과 존 류 주상원의원, 고 백혜림씨의 아버지 백정곤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열고 수사당국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백씨는 사건 당일 오후 9시경 집을 나선 뒤 10분만에 역 플랫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백씨가 2층 높이 난간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사건을 종결지었지만 역 감시카메라 영상 등을 공개하지 않아 가족들의 반발을 샀다.

뉴욕학부모협회는 최윤희 회장은 “사건 당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장례식 날짜까지 시신이 어디 있는지도 알려주지 않았고 부모에게 사건현장의 CCTV를 보려면 18개월을 기다리라고 통보했다”면서 “이날 사건 현장의 많은 인원이 있었기 때문에 혹시 단서를 알고 있는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연락처: 347-563-4407 뉴욕한인학부모협회, 646-7641893 백정곤

이상연 대표기자

한인단체 관계자들이 집회를 갖고 있다./뉴욕한인학부모협회
한인단체 관계자들이 집회를 갖고 있다./뉴욕한인학부모협회
론 김 주하원의원/뉴욕한인학부모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