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계좌에 온라인 국내 송금 가능…생체 인식 보안 도입
한미은행이 비즈니스 체킹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지점 방문 없이 국내 송금이 가능한 온라인 기능과 함께, 생체 인식 기반 보안 솔루션까지 도입하며 편의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였다.
이번 개편으로 한미은행의 모든 비즈니스 체킹 계좌에서 온라인을 통한 국내 송금(Wire)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일부 계좌에만 제공되던 기능이 모든 비즈니스 고객으로 확대된 것이다. 송금 한도는 계좌 종류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수수료는 건당 20달러다.
또한 온라인 뱅킹 사용자 관리 기능도 전면 도입됐다. 계좌주는 온라인 상에서 여러 사용자를 직접 추가하고 각각의 승인 권한을 설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팀 단위로 운영되는 중소기업도 효율적인 자금 관리가 가능해졌다.
보안 측면에서도 획기적인 변화가 이뤄졌다. 새롭게 도입된 ‘한미 어센티케이터(Hanmi Authenticator)’는 모바일 기기의 생체 인식 기능을 활용해 송금 승인, 거래 보류 확인 등 주요 금융 거래를 직접 인증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이 기능은 온라인 송금 시 반드시 사용해야 하며, 기존의 일회용 패스코드를 대체할 수 있다.
한미은행의 앤소니 김 수석 전무는 “이번 디지털 서비스 강화는 비즈니스 고객들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혁신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은행 측은 “이번 개편을 계기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높이며, 중소 규모 사업자를 위한 맞춤형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