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외 입국자 전원 ‘전수검사’

입국 3일내 진단검사…14일간 자가격리 조치는 유지

한국 정부가 모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14일간 자가격리 조치는 유지하면서, 미국 유럽 이외 다른 지역 해외 입국자도 입국 후 3일 이내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중동이나 아프리카 지역 입국자에서 확진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 입국자 모두 14일 자가격리 기간 중 1회 전수 진단검사를 이뤄지도록 조치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해외입국자 대상 코로나19 진단검사는 미국과 유럽을 제외하고 증상 발현 시에만 검사하도록 했다. 하지만 최근 미주와 유럽 이외 지역에서 입국 환자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입국자 전원 전수검사를 국비 지원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실제 이날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8명은 중국외 아시아지역(2명), 유럽(1명), 미주(2명), 아프리카(3명)에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6명은 공항 검역단계에서 발생했고, 2명은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중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해외유입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127명이다. 1127명의 해외 감염 추정지역은 미주 지역 485명, 유럽 지역 462명, 중국외아시아 154명, 중국 19명, 아프리카 6명, 호주 1명을 기록하고 있다.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카운터가 중국 톈진으로 출국하는 기업인들로 붐비고 있다. 한중은 이달 1일부터 기업인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는 ‘신속 통로’ 제도를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