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버스에 2억2300만달러 투자…520명 고용 창출
한국 바이오·소재 기업 JS링크(JS Link)의 미국 자회사인 JS링크 아메리카(JS Link America Inc.)가 조지아주 콜럼버스에 새로운 영구자석(permanent magnet) 생산공장을 설립하며 52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3일 공식 발표를 통해 JS링크 아메리카가 머스코기 테크놀로지 파크(Muscogee Technology Park) 내 13만스퀘어피트 규모의 생산시설을 건립하고 총 2억2300만달러(한화 약 3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JS링크가 생산하게 될 영구자석은 전기차(EV), 항공기, 드론,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등 다양한 미래산업에 필수적인 핵심소재다. 이 소재는 특히 고성능 모터나 제너레이터의 핵심 부품으로, 미국 내 기술 자립과 국가 안보·경제 회복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팻 윌슨 장관은 “영구자석은 미국의 전략산업에 꼭 필요한 부품으로, 이번 투자는 미국의 공급망 안정화와 국가 안보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과의 긴밀한 경제 협력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콜럼버스 공장은 연간 3000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2027년 초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채용 분야는 엔지니어링, 생산, 건설, 관리, 사무 등 전 분야에 걸친다.
JS링크 아메리카의 CEO 이준영(Jun Y. Lee) 대표는 “이번 공장은 희토류 원재료 조달부터 영구자석 완제품 생산까지 전 공정을 미국 내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한국 등 전략적 우방국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서방 중심 공급망(value chain)을 구축해 미국의 수요를 충족시키겠다”고 밝혔다.
조지아주는 이미 현대차, SK, LG, 한화 등 주요 한국 대기업들의 미국 투자가 집중된 핵심 지역으로, 이번 JS링크의 진출은 한국-조지아 경제 협력의 또 다른 상징이 될 전망이다.
켐프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JS링크 아메리카의 투자는 조지아가 미국의 미래 전략산업 공급망을 강화하는 중심지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양국 간 파트너십을 통해 조지아 주민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