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통령 얼굴 모르는 미국 언론, 실수 연발

NBC, 반기문 전유엔총장 사진을 문재인 대통령으로 소개

텍사스 신문은 정의용 외교장관을 문 대통령으로 착각해

한국 문재인 대통령이 3박4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가운데 미국 언론들이 잇달아 다른 한국 인사의 사진을 문 대통령이라고 소개하는 실수를 저질러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한국 프레시안에 따르면 NBC 방송은 21일 한미정상회담 예고 기사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바이든 대통령이 접견하는 자료사진을 한미 정상회담 관련 사진으로 소개하는 오보를 냈다.

NBC 방송은 이날 오전 인터넷판 기사에서 한미정상회담 일정에 대해 보도했다. 문제는 반기문 전 총장과 바이든 대통령의 회동 사진을 게재하고 사진 설명에 “바이든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만난 것은 지난달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방문에 이은 것으로 외교정책 우선순위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23일 텍사스 한인언론 코리아 타임즈 미디어에 따르면 지역 신문인 댈러스 모닝뉴스가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다”라는 제목의 AP통신 기사를 전재하며 정의용 한국 외교부장관의 얼굴 사진을 싣고 ‘문재인’ 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22일자 A섹션 3면에 게재된 이 기사는 “내년 5월 퇴임하는 문대통령은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 재개를 열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2일자 댈러스모닝뉴스/코리아 타임즈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