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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추모의 벽’ 주역 윌리엄 웨버 대령 별세

6.25 참전 당시 포탄에 오른쪽 팔, 다리 잃고도 자리지켜

지난 1995년부터 ‘추모의 벽’  추진…올 여름 DC서 개막

윌리엄 웨버 대령 부인 애널리 웨버 여사(왼쪽)와 표세우 전 주미 국방무관(오른쪽).© 뉴스1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윌림엄 웨버 대령이 9일 별세했다.

웨버 대령은 1925년생으로 한국전쟁 당시 원주 전투에서 중대장으로 참전하여 오른쪽 팔과 다리를 잃고도 본국 귀환을 거부하며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전쟁이 끝나고도 웨버 대령은 1995년 한국전 참전 기념비와 전사자 명단이 새겨진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한국전쟁 ‘추모의 벽'(Wall of Remembrance)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입은 용사들과 ‘아직도 돌아오지 않은’ 전쟁포로(POW)와 실종자(MIA)의 이름을 일일이 새겨넣은 유리벽을 기념공원 내에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웨버 대령의 주도로 성사됐고 한국 정부가 예산을 지원해 올해 7월27일 정전 기념일을 맞아 워싱턴DC 한국전 기념공원 내에서 개막된다.

생전의 웨버 대령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박진 단장은 한국전참전용사인 웨버 대령의 병세가 악화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한다.

이에 박 단장은 이날 그간 머물고 있던 호스피스 병원에서 나와 자택에 있는 웨버 대령에게 같은 대표단 소속의 표세우 전 주미국방무관을 통해 꽃바구니를 보냈다.

박 단장은 표 전 국방무관이 웨버 대령의 집을 방문한 이후 4시간만에 부고 소식을 듣고 웨버 대령의 부인인 애널리 웨버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대표단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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