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장 밝혀…”배터리 공장 현장서 핵심 역할 수행하다 구금”
조지아주 엘러벨에 위치한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급습으로 체포됐던 한국인 기술자 300여 명이 첨단 배터리 생산기술의 보정 및 테스트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COO는 9월 18일 뉴욕에서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해당 기술자들은 현대차 조지아 공장에서 첨단 배터리 생산기술의 최종 보정 및 품질 테스트 작업을 수행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협력업체 직원들이 억류됨으로써 직원과 가족 모두 큰 스트레스와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들이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간 데 대해 안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미 양국이 단기 전문기술 인력 파견과 관련해 현실적이고 상호 유익한 해법을 조속히 마련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해당 한국인 기술자들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핵심 생산 기지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설비 세팅과 생산 공정 테스트를 맡고 있었다. 이들의 구금과 귀국으로 인해 향후 수개월간 배터리 생산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뇨스 사장은 “HMGMA는 조지아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 개발 프로젝트이며, 수천 가구에 경제적 혜택을 주는 핵심 거점”이라고 강조하며, 해당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거듭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