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문 K-ETA 면제 1년 연장…‘맛집 가이드’ 신설

한국 정부, 관광 정책 혁신…K-푸드 콘텐츠 확대

한국을 찾는 한인 방문객과 해외 관광객들을 위해 대한민국 정부가 관광 정책을 대대적으로 혁신한다. 가장 주목할 만한 소식은 전자여행허가제(K-ETA)의 한시적 면제가 2026년 말까지 1년 더 연장된 것이다.

K-ETA는 무비자 국가 국민이 한국 입국 전 온라인으로 허가를 받는 제도지만 코로나 이후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한국 정부는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한시적 면제를 시행해 왔다. 이번 조치로 미국 국적의 한인들이 별도 허가 없이 2026년 12월까지 자유롭게 한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된다.

한국 정부는 이 외에도 해외 방문객의 관광 편의를 높이고 소비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한국 여행의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K-푸드’ 콘텐츠를 강화하고, SNS에 자연스럽게 공유될 수 있는 ‘핫스팟 맛집 가이드'(가칭)를 신설할 계획이다. 미슐랭 가이드처럼 지역 맛집을 선정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로컬 맛집 지도’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 맛집 가이드는 관광지와 연계되어, 전통시장·골목상권·지방 명소를 함께 알릴 수 있는 콘텐츠로 제작된다. 한국 음식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해외 한인 관광객에게도 유용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관광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교통권과 관광지 입장권을 통합한 ‘외래객 전용 관광패스’도 개발 중이다. 이 패스를 활용하면 지하철, 버스, 유명 관광지 출입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특히 처음 한국을 방문하는 한인 2세나 외국인 동반 여행객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입국객 3000만 시대’를 넘어 세계적인 관광 대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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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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