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왕복 항공권 무료…단 조건은?

주정부, 재택근무 위해 30일 이상 체류하면 제공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관광수입이 급감해 재정악화를 겪고 있는 하와이주가 타주 방문객들에게 왕복 항공권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주정부는 5일 “타주 주민 가운데 재택근무를 위해 하와이를 방문해 최소 30일 이상 머무를 경우 왕복 항공권을 무료로 제공한다”면서 “1차 신청은 오는 15일까지 접수하며 18세 이상의 재택근무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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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부는 선착순 50명에게는 우선 항공권을 제공하고 이후 신청자에게는 심사를 거쳐 항공권 제공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항공권을 제공받은 사람은 한달 이내에 호눌룰루가 있는 하와이 오아후섬으로 이주해야 하며 최소한 30일을 머물러야 한다.

현재 하와이주에는 1만8000명 가량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200명 이상이 숨졌다.

여행객이 없어 텅 빈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 [AP=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