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12회, 한해 1만회 넘게 경찰에 전화

플로리다주 50대 여성 1만1000회 성가신 전화

주로 헐뜯고 욕설, “나 좀 잡아가” 요구하기도

플로리다의 한 여성이 7월 중 하루  512번을 포함해 올들어 1만1000번 이상 경찰에 신고 전화를 했다가 기소됐다.

피넬라스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8일 세인트 피터스버그에 거주하는 칼라 미쉘 제퍼슨(51)이 ‘성가신 신고전화’로 경범죄 혐의를 받아 체포됐다.

피넬라스 카운티 법원에 제출된 체포 진술서에는 제퍼슨이 7월 2일 오후 4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후 4시 30분까지 세인트 피터스버그 경찰 비상 커뮤니케이션 센터에 512차례나 전화를 한 사실이 적혀 있다.

진술서에 의하면 제퍼슨은 “지속적으로 전화를 걸어 괴롭히고, 헐뜯고, 욕하고, 논쟁하고, 경찰관들이 자신을 체포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언론인 탬파베이 타임스에 따르면 제퍼슨은 지난 6월 30일에도 같은 이유로 한차례 체포 당했다 보석으로 풀려났다.

체포 진술서에서 경찰은 제퍼슨이 “2022년 동안 11000번 이상 과도한 전화를 걸고 나서 첫 번째 체포가 이뤄졌다”면서 제퍼슨의 전화가 부서의 비상 전화 통화량의 1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진술서를 통해 제퍼슨이 집으로 찾아갔을 때 문 열어주기를 거부했으며 “과거에는 경찰관들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올리고 창문을 통해 소리를 지른 적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제퍼슨이 전화를 끊도록 정신건강 전문가를 보내는 등 여러 가지 전술을 시도했지만 전화거는 것을 중단할 수 없었으며 구두 경고와 중단 서한이 실패하자 체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어 “이런 체포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칼라 미쉘 제퍼슨(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