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턴대, 사상 첫 흑인 수석졸업생

니콜라스 존슨 “노예제도 관련 대학이어서 더 영예”

미국 최고 명문대학교 가운데 하나인 프린스턴대학교에서 사상 첫 흑인 수석졸업생(Valedictorian)이 탄생했다.

대학측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금융 엔지니어링을 전공하는 캐나다 출신 니콜라스 존슨이 2020 클래스의 수석졸업생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흑인 학생이 274년 역사의 프린스턴대에서 수석졸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존슨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프린스턴대학교가 역사적으로 노예제도와 연계돼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는 영예”라면서 “나보다 더 젊은 흑인 학생들에게 영감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존슨은 이번 가을학기 MIT에 진학해 박사과정을 밟을 계획이다.

Nicholas Johnson, valedictorian of Princeton’s Class of 2020.
Lisa Festa, Center for Career Development/Princeton Un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