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 퍼레이드에 트럭 돌진…2명 사상

플로리다 성소수자 행진서 행인 향해 달려들어

목격자 “민주당 연방의원 차량 겨냥했다” 증언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서 ‘퀴어 퍼레이드'(성소수자 인권 행진) 도중 픽업 트럭이 참가자를 들이받아 남성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19일 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픽업 트럭 한대가 퍼레이드 도중 뒤 행인 2명을 치었다. 사망자 외 1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트럭 운전자 알렉산더 제리히(20)를 체포해 고의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현장에서 트럭을 피해 살아난 여성은 이 트럭이 현장에 있던 민주당 소속 데비 와서먼 슐츠 하원의원의 차를 겨냥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용의자는 자신의 발이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사이에 끼어 이번 사건이 벌어졌다며 테러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딘 트란탈리스 포트로더데일 시장은 “이것은 성소수자(LGBT) 커뮤니티에 대한 테러 공격”이라며 “이것은 사고가 아니라 고의적이고 계획적인 범행”이라고 말했다.

타이어 스키드 마크가 그대로 남아있는 사고 현장/Courtesy PBCHRC via CBS12
용의자 제리히 /PALM BEACH COUNTY SHERIFF’S OFF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