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30%가 무증상”

“무증상 감염, 성인보다 어린이가 더 흔해”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무증상 감염자가 만연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발표된 350여 개의 연구 자료를 검토한 결과 코로나19 확진자의 3분의 1이 아무런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해당 연구는 이날 미국국립과학회원보(PNAS)에 게제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미국 예일대 공중보건대학 소속 프라타 사는 “무증상 감염은 노인이나 기저질환 없는 성인보다 어린이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프라타 사는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어린이의 46.7%가 무증상 감염자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린 개인으로 구성된 대규모 집단 내 밀접하고, 광범위한 접촉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만약 학교가 증상을 관찰하기만 하면 감염자를 발견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나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의 시니어 저자이자 예일대 전염병학자인 앨리슨 갈바니는 “무증상 감염자가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수 있는 만큼 학교가 다시 문을 열수록 마스크 착용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A 코로나19 이동검사소의 어린이 검체 채취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