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초기 물량 턱없이 부족”

4000만개로는 1차 접종 대상자도 다 접종 못해

미국이 이달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나설 예정이지만 초기 공급 물량은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고 CNN이 4일 전망했다.

연방 정부는 의사·간호사 등 의료계 종사자와 사망자가 속출하는 요양원 환자부터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그러나 공급은 백신 수요에 한참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은 전했다.

매체는 미국 보건당국이 1차 접종 대상으로 선정한 의료인·요양원 환자는 2400만 명인 반면,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를 통해 공급받기로 한 백신 물량은 4000만 개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백신은 1인당 2회씩 접종해야 하기 때문에 4000만 개의 백신을 공급 받을 경우 2000만 명이 접종 가능하다.

미국 정부가 확보한 초기 백신 물량은 1차 접종 대상자 수요에도 미치지 못해 백신 물량 부족 사태가 예견된다고 CNN은 전했다.

실제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최근 기자회견에서 “백신 물량이 부족해 의료계 종사자 중에서도 최우선 접종 순위를 재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