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프 주지사, 부통령 or 연방상원 도전?

트럼프와 차별화, 공화당내 입지 강화…대선출마 권유도

펜스 후보 러닝메이트 물망…오소프와 상원 대결 가능성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최근 연방선거를 위한 선거자금 모금 단체인 PAC(Polticial Actioan Committee)를 조직해 전국적인 화제가 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재선에 성공한 켐프 주지사는 현재 공화당 내에서도 떠오르는 차기 주자로 각광받고 있다. 12일 AJC는 “연방 선거 PAC를 구성하고 공화당 내에서도 출마 권유를 받고 있지만 켐프 주지사가 2024년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켐프 주지사의 최종 행선지는 유력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부통령에 도전하거나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2026년 선거에서 존 오소프 연방상원의원(민주)의 대항마로 나서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켐프 주지사의 보좌관들은 “트럼프만 아닌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 지명이 유력하며 그 중에서도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 함께 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전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2018년 켐프 당시 주지사 후보를 위해 처음으로 조지아주 유세를 한 연방 고위직이며 지난해 5월에는 ‘켐프 낙선운동’을 천명한 트럼프에 맞서 지지 의사를 밝혀 ‘펜스-켐프 동맹’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켐프 측근 인사들은 “만약 부통령 출마가 무산될 경우 2026년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오소프와 승부를 벌일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측근은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켐프 주지사는 지난달 AJC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62%의 업무수행 지지도를 보여 5년간의 주지사 임기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박윤주 총영사와 켐프 주지사/애틀랜타총영사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