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인, 아파트 렌트 사기로 수배

남의 아파트 광고내고 10여명에게 돈받아 잠적

캐나다에 거주하는 30대 한인이 자신의 소유도 아닌 아파트를 렌트하겠다며 10명이 넘는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챙겨 사라져 경찰이 수배에 나섰다.

토론토 경찰에 따르면 토론토에 거주하는 김성진(37)은 모바일 광고 앱인 카스모(Casmo)에 “노스 요크 지역 그린필드 애비뉴의 아파트 방을 임대한다”는 광고를 내고 지난 4월27일부터 5일2일 사이 20명 이상의 희망 테넌트들과 접촉했다.

김성진은 피해자들 가운데 일부에게는 방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코로나19 때문에 직접 볼 수는 없다”며 첫달과 마지막달 렌트를 입금하면 계약을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는 해당 아파트를 임대할 권리가 전혀 없는 인물이었다”면서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10명 이상의 피해자가 온라인 송금을 통해 용의자에게 돈을 건넸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는 이미 캐나다를 떠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가 피해자를 확인하고 있으니 꼭 경찰에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용의자 김성진/Toronto Police Depar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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