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미국 육로 국경통제 한 달간 재연장

미국 여행경보, 여행금지 대상국에 캐나다 포함

캐나다와 미국 간 비필수 육로 여행을 금지한 국경 통제 조치가 한 달간 재연장된다.

빌 블레어 캐나다 공공안전부 장관은 20일 트위터를 통해 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의 하나로 시행해 온 국경 통제 조치를 내달 2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캐나다 통신 등이 전했다.

블레어 장관은 “코로나19 및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전국적으로 지속되는 만큼 국민 안전을 위해 취할 수 있는 응분의 조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3월 21일 통상·수송 및 의료 인력 이외의 관광·쇼핑 등 비필수 목적 국경 통행금지 조치를 도입하고 이후 매달 이를 연장해 왔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이날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대대적으로 조정한 해외여행 경보를 통해 캐나다를 4단계인 여행금지 국가에 포함했다고 CTV가 전했다.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미국민을 대상으로 한 4단계 지침으로 일반적 사전주의(1단계), 강화된 주의(2단계), 여행재고(3단계), 여행금지(4단계) 순으로 나뉜다.

이날 현재 캐나다의 코로나19 환자는 총 113만9045명으로 전날보다 7278명이 늘었고 누적 사망자는 46명 추가돼 2만3713명으로 집계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백신 접종은 총 1048만1418 회분 이뤄져 인구 대비 접종률은 27.5%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미국 국경 사무소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