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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결국 ‘백기’…친구탭 개편 철회

격자형 피드 교체 불만에 친구목록 복원 결정

카카오톡이 논란이 된 친구탭 개편을 사실상 철회하고 기존 친구목록을 4분기 내 복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용자 반발이 다소 진정됐다.

일부 이용자들은 네이트온 등 대체 앱으로 이동하는 모습도 보여, 네이트온은 앱스토어 순위에서 깜짝 1위를 차지했다.

카카오는 29일 “카카오톡 친구탭 첫 화면을 기존 친구목록으로 복원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존의 격자형 피드 방식은 사용자 불만이 폭주하며 도입 1주일도 안 돼 철회 수순을 밟게 됐다.

카카오의 조치 발표 이후 이용자 항의는 빠르게 수그러들었다. 실제로 구글 트렌드에서 ‘카카오톡 롤백’ 검색량은 하루 사이 600% 급등하며 화제를 모았다. 일부 이용자들은 복원이 ‘즉시’가 아니라 ‘4분기 내’라는 점에 아쉬움을 표했지만,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모바일 부고장을 보낸 뒤 ‘폭죽 쏘기’ 이펙트가 뜬다는 주장도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카카오는 해당 메시지 이전의 축하 키워드 감지 오류였을 가능성을 설명하며 “시스템 개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 직후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에는 항의성 ‘1점 리뷰’가 폭주했으나, 카카오의 복원 발표 이후 새 항의는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앱 평점은 여전히 2점대에 머물며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

일부 이용자들이 카카오톡 대체 앱으로 네이트온을 다운로드하면서 예상 밖의 반사이익도 나타났다. 네이트온은 지난 27일 애플 앱스토어 소셜 네트워킹 부문 1위, 전체 앱 순위 5위를 기록했으며, 구글 플레이스토어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도 7위에 올랐다.

업계에선 이번 조치를 두고 카카오가 6만원선이 무너진 주가와 함께 실제 사용자 이탈이 이어질 경우 불가피한 손실을 우려해 조기 진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if) 카카오’ 콘퍼런스에서 키노트 세션 발표를 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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