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심 리드, 애틀랜타 시장 다시 도전

WSB-TV “선거자금 모금 캠페인 시작”…본인은 ‘노코멘트’

카심 리드 전 애틀랜타 시장이 다시 애틀랜타 시장에 도전한다.

WSB-TV는 9일 단독 보도를 통해 “리드 전 시장측이 차기 애틀랜타 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선거자금 모금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전했다. 리드 전 시장과 측근들은 시장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여전히 함구하고 있지만 위원회 구성으로 출마가 공식화한 것이다.

위원회 명칭은 카심 리드 포 애틀랜타 캠페인 위원회( Kasim Reed for Atlanta Campaign Committee)로 리드 전 시장은 합법적으로 시장 선거 출마 비용을 모금할 수 있게 된다.

현 케이샤 랜스 보텀스 시장 직전에 2차례나 시장을 지냈던 카심 리드는 재임기간 일어난 시청의 각종 비리로 박병진(BJay Pak) 전 연방 조지아 북부지검장에 의해 측근들이 줄줄이 구속되고 본인도 구설수에 휘말리는 등 논란이 많았던 인물이다.

하지만 지역 흑인 지도자들의 탄탄한 지원을 받고 있으며 선호하는 유권자 층도 많아 차기 시장 선거에 ‘태풍의 눈’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편 보텀스 현 시장은 재선 출마를 일찌감치 포기했다.

카심 리드 전시장(왼쪽)이 지난 2017년 11월 당선 인사를 하는 바텀스 시장을 바라고 있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