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성탄 이브…조지아 하루 확진자 8000명

연휴 검사자 몰리며 확진자 대거 확인…”걷잡을 수 없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조지아주의 신규 확진자가 하루 8000명에 육박하며 충격을 안겨줬다.

조지아주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는 7958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조지아주의 하루 확진자가 7000명대를 넘어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며 이전 최고치는 22일 기록된 6241명이었다.

신속 항원검사 결과 양성반응자도 2682명을 기록하며 이날 하루 감염이 의심되는 조지아 주민의 숫자는 1만640명으로 1만명대를 돌파했다. 누적 확진자는 총 53만1954명으로 증가했고 신속 항원검사 양성반응자도 8만6622명으로 나타났다.

이날 확진자가 급증한 표면적인 이유는 성탄 연휴를 앞두고 검사소마다 인파가 몰려들면서 검사건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날 하루 확인된 검사결과는 4만9710건으로 지난 11월17일(5만3714건)이후 가장 많았다. 하지만 당시와는 달리 검사 대비 양성률이 무려 14.3%로 코로나바이러스가 커뮤니티에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된 것이 확진자 급증의 실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성탄절과 연말연시 연휴를 맞아 “되도록이면 모임이나 여행을 하지 말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꼭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사망자는 54명으로 집계돼 총 사망자는 9607명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 입원환자는 이날 하루 400명이 증가해 의료 시스템에 대한 부담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